입주예술가소식 Artists news

HELLO ARTIST 오완석

2019.08.08 참조 1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807751&cid=59154&categoryId=59154&fbclid=IwAR1zlQSBpvypt5_61b2rfLmpJvip4mDsJVZIqbxZCbjDAtQArNGbfsKUZOs

 

1기 입주예술가 오완석 작가가 네이버 HELLO ARTIST에 기재되었습니다.  

 

· 추천의 변

답할 수 없는 질문일지 모르겠지만, 종종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예술이 삶보다 무거울 수 있을까. 동시대 미술은 그 어느 시기보다 무겁고 진지하다.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 전쟁과 난민, 차별과 혐오 등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 역사적 문제, 그리고 그 안에 갇혀 고통받는 인간과 공동체의 목록은 끝이 없다. 미처 인지하지 못한 인류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공감하는 일은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한편으로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삶이 고통으로만 점철되었는가. 예술의 다른 가치들은 어디로 가 있는가. 다른 가치들을 추구한 예술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대전 테미아트레지던시 입주 작가 인터뷰에서 처음 만난 오완석 작가는 말수가 적었다. 작품도 마찬가지로 담담했다. 신문지를 오려 음양을 만든 오브제, 한 가지 물감을 유리에 겹겹이 칠해 반전된 형태를 보여주는 회화 등 최소한의 형태와 색, 제작기법만을 이용한다. 거창한 사회적 주제나 소재가 등장하지도 않는다. 단순하고 명료해보이지만 위트 있는 그의 작품은 발상의 전환을 촉발시킨다. 많은 이야기를 앞다투어 전달하려는 동시대 미술의 작품들과 달리 오완석의 작품은 느긋하고, 조용하다. 최소한의 이야기를 하거나,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는 기다린다. 관객이 스스로와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거나 번잡한 세상의 소음 속에서 떠나 침묵 속에 잠시 머물 수 있게 배려한다.

바닥에 무심하게 선을 그어 구획한 <중요한 생각을 하는 네모>나 주위 작가나 관객들에게 예술작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된 <Case>와 같은 작품들은 관객들이 눈으로 보기보다 생각을 하게 만든다. < -0+sound>처럼 사운드와 반복적인 모듈의 집적으로 완성된 공간에서 소리는 관객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 머문다. 매일 보는 사물을 변주하고,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 오완석은 동시대 미술이 점점 보기 힘들어진 미덕들을 갖추고 있다. 시각적 스펙터클 뒤에 숨지도, 중요하고 거대한 사회적 화두에 몸을 기대지 않고, 궁금한 질문들을 던지고, 요즘 현대인들이 가장 하기 힘들고 하지 못하는 일인, 자기와의 대화로 이끈다.

추천인 이수정 / 헬로!아티스트 작가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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